日 코로나19 틈새 아이템 대박 "천식 기침, 옮기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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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나19 틈새 아이템 대박 "천식 기침, 옮기지 않아요!"
  • 이태문
  • 승인 2020.03.1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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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가운 시선 속에 내 기침은 000, 천식을 비롯해 화분증, 알레르기, 아토피 등 40여종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확산으로 8일까지 확진자 1633명, 사망자 38명이 발생해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새로운 아이템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코로나19 여파 속에 등장한 마스크나 가방에 붙이거나 다는 뱃지와 스티커가 요즘 일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람들의 우려가 커질수록 마스크를 쓰고도 기침을 하면 주위의 차가운 시선을 받기 쉬운데, 특히 화분증이나 천식 등을 앓는 사람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뱃지와 스티커에는 '천식' 혹은 '화분증'의 단어 내지 마크와 함께 "옮기지 않아요"라는 문구가 담겨 있어 주위의 오해를 풀고 이해를 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본 가와사키(川崎)시의 잡화점 '에피리리'를 꾸리고 있는 마키노 미와(牧野美和, 38) 씨는 자신도 천식을 앓고 있고, 코로나19 감염이 아닌데도 기침이 심한 사람이 따가운 눈총을 받는 걸 우려해 뱃지와 키홀더 등을 개발해 판매 중이다. 

하루 대여섯 개 팔리던 것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입소문을 타고 하루 30개 주문이 늘더니 지금은 하루 1000건이 넘는 주문이 쇄도해 수작업 대신 제작을 공장에 의뢰했으며, 임시 휴업까지 하면서 발송 작업에 매달릴 정도로 대박이 났다. 이제 마크 종류는 천식뿐만 아니라 알레르기, 아토피 등 40여종이 넘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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