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오전비행기 무더기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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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오전비행기 무더기 지연
  • 백진
  • 승인 2015.05.12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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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악화 영향, 김포-제주구간 지연多
조기개장·인력증원 하지만…시설 한계로 당장 해결 어려워


오늘 오전 김포공항에서 제주로 향하는 비행기들이 무더기로 지연되면서 승객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어제 기상악화로 뜨지 못한 비행기들을 추가 배치하면서, 평일오전 비행스케줄과 겹쳐 평소보다 이용객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전 6시부터 9시 사이 비행기들이 대부분 지연되면서 승객들은 짧게 10분, 길게는 1시간 30분가량 기다려야 했다.


12일 오전 중 총 22편이 지연되었으며, 편수가 많은 대한항공의 지연 편수가 가장 많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대한항공 발권시스템 오류로 자동발권이 잠시 중단돼 탑승권을 일일이 수기로 발권하는 등 혼란이 가중됐다.

b_0512_002 사진=김재영 기자/ 오전 7시경 김포공항 보안검색대에 대기한 인파

출국장에 들어서기까지 보안검색대 대기시간도 상당해 승객들의 불만도 높다. 김포공항 보안관리팀 이종필 과장은 “이용객들의 빠른 보안검색을 위해 조기개장, 인력 추가배치 등 내부적으로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했다”며 “어제 뜨지 못한 비행기 중 일부가 오전에 배치됐고, 먼저 활주로를 사용하다보니 예정된 운항 스케줄보다 늦어지게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공항공사 홍보실은 “전일 결항으로 인한 항공사별 연결항공편 투입이 늦어짐에 따라 지연된 것으로 파악된다. 항공기는 바람 등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기상악화 다음날은 이런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며 “항공기가 들어가는 제주공항도 포화상태이고, 장소가 한정돼 있다 보니 한 번에 개선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김포공항은 2017년까지 완료될 국내선 여객터미널 리모델링을 통해 고객편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11일 오후 김포공항에서 오가는 비행기 102편이 결항됐고, 항공사들은 오늘 오전 특별기 10여 편을 추가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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