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기업 도산 막겠다…100조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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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기업 도산 막겠다…100조원 투입"
  • 김상록
  • 승인 2020.03.2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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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 19로 인한 기업 도산을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100조 원 규모의 긴급자금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2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우리 기업에 닥친 거대한 위기의 파고를 막는 든든한 방파제 역할을 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글로벌 공급망 붕괴로 인한 생산 차질과 수출 차질이 실적 악화와 기업 신용도 하락으로 이어지며 기업들이 유동성 위기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2차 비상경제회의는 우리 기업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정부의 결연한 의지로 시작한다"고 했다.

이어 "정상적이고 경쟁력 있는 기업이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 때문에 문을 닫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자금 조달만 가능하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차 비상경제회의에서 결정한 50조 원 규모의 비상금융조치를 100조 원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그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넘어서 주력 산업의 기업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비우량기업과 우량기업 모두를 포함해 촘촘하게 지원하는 긴급 자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에 29조 천억 원 규모의 경영자금을 추가 지원해 기업의 자금난에 숨통을 틔우겠다. 
보증 공급을 7.9조 원으로 확대하고 정책금융기관의 대출 지원을 21.2조 원 추가한다"고 전했다.

또 "채권시장안정펀드를 20조 원 규모로 편성해 견실한 기업이 금융시장의 불안 때문에 겪는 일시적 자금난을 해소하겠다"며 "회사채는 물론 기업어음도 개입해 단기자금 수요도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다음 3차 회의에선 실효성 있는 생계지원방안에 대해 신속한 결론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해주기 바란다. 코로나19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는 국민이다. 국민의 삶을 지키겠다는 정부 의지를 신속하고 분명하게 보여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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