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프로축구 J리그 '코로나19' 확진자 속출해 재개 불투명
상태바
日프로축구 J리그 '코로나19' 확진자 속출해 재개 불투명
  • 이태문
  • 승인 2020.04.02 0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프로축구 J리그가 1부와 2부 리그를 가리지 않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해 리그 재개가 불투명해졌다.

J2리그(2부) 소속인 더스파구사쓰 군마는 1일 구단 홈페이지에 "수비수 후나쓰 데쓰야(船津徹也)가 어젯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공지했다. 1군 선수단의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자가 격리하도록 한 군마 구단은 현재 코로나19 증세를 보이는 다른 선수나 직원은 없다고 밝혔다.

한국 국가대표 골키퍼 김진현 선수도 뛰고 있는 J1리그 세레소 오사카도 골키퍼 나가이시 다쿠미(永石拓海) 선수도 이날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 J리그에서 뛰는 선수 중 지난 30일 발표된 첫 확진자 빗셀 고베의 수비수 사카이 고토쿠(酒井高徳)에 이어 벌써 3명이 감염돼 J리그가 충격에 휩싸여 있다.

특히, 첫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나왔던 빗셀 고베에서는 직원도 감염돼 구단 측은 "팀 관계자 1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J리그는 2월 말 2020시즌을 개막했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자 1라운드만 치른 뒤 중단된 상황으로 이후 몇 차례 중단 기간을 연장해 현재 J1은 5월 9일, J2는 5월 2일 리그를 재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1일 영상으로 열린 J리그 실행위원회 회의에서 세번째 연기 가능성이 나왔다. 회의에 참석한 실행위원은 "감염된 선수가 나오고 긴급사태 선언의 가능성이 있어서 재개는 어렵지 않겠냐"는 견해를 보였고, 다른 실행위원도 "빨리 시합을 하고 싶지만 현 상황이면 힘들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J리그는 2월25일부터 전면 중단됐다. 재개 목표일은 3월15일, 4월3일 그리고 4월25일 이후로 세 차례나 미뤄졌다. 관중 규모와 파급력 등을 고려하여 4월25일 J3리그, 5월2일 J2리그, 5월9일 J1리그가 일정을 다시 소화할 방침이었으나 현역 선수와 구단 직원이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아 재개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