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자물가 1%↑…가공식품·축산물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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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소비자물가 1%↑…가공식품·축산물 상승
  • 김상록
  • 승인 2020.04.0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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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1.0%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가공식품과 축산물 가격이 올랐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54(2015년=100)로 전년 동월보다 1.0%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작년 3월부터 12월까지 1%를 밑돌았으나 올해 1월 1.5%로 올라선 뒤 2월 1.1%, 3월 1.0%로 석 달 연속 1%대를 나타냈다. 농산물 가격 기저 효과가 사라지고 석유류 가격이 상승한 데 따른 결과다.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1% 하락, 전년동월대비 0.7% 상승했고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2% 하락, 전년동월대비 0.4% 상승했다. 1999년 12월(0.1%) 이후 가장 낮은 증가 폭이다.

식재료 소비 수요가 늘어난 축산물이 전년 동월 대비 6.7% 올랐고, 가공식품도 1.7% 상승했다. 정부의 개소세 인하로 승용차 가격은 2.6% 하락했으며 외식비도 0.9% 상승에 그쳤다.

마스크 가격은 안정세를 보였다. 온라인 마스크 가격은 4000원대 초반, 오프라인에서는 1800원대를 기록했다. 온라인은 5000원대에서 4000원대로 하락했으며 오프라인 마스크 가격도 공적 마스크 공급 이후 안정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코로나19 사태로 감염 예방을 위한 소비패턴 변화, 경기진작 정책이 물가에 영향을 줬다"며 "코로나19가 물가 상승과 하락에 복합적으로 작용해 3월 물가가 예상보다 크게 하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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