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 '코로나19' 확산 대비 내일까지 병상 1000개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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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 '코로나19' 확산 대비 내일까지 병상 1000개 확보
  • 이태문
  • 승인 2020.04.0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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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루 최다 기록인 118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 891명으로 늘어난 도쿄. 이미 코로나 전용 병상 750개는 꽉 찬 상태로 추가 환자를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는 상태다.

도쿄도 관계자가 4일 오후까지 확보한 병상이 약 900개에 달한다고 밝혔지만, 현재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감염 확대로 볼 때 병상 부족 사태는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긴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는 5일 기자들과 만나 "내일까지 병상 1000개를 확보하겠다"고 직접 밝혔다.

이 자리에서 고이케 도쿄도 지사는 "어제 118명이라는 세 자릿수의 감염자가 나왔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도 늘고 있어 매우 조심스럽다"며 "4일 현재 817명이 입원 중이며 앞으로 감염자 증가에 병상을 맞추지 못하는 부족 사태가 우려되는데, 내일까지 1000개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검토하고 있는 긴급사태선언과 관련해서는 "제대로 판단해 조기에 결론을 냈으면 좋겠다"며 빠른 판단을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상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부족한 병상을 확보해 중증 환자 치료를 우선시하겠다"며 "중증 환자를 제대로 치료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생노동성은 3일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는 지역에서는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를 자택과 호텔 등에서 요양시키는 체제를 준비하도록 각 광역자치단체에 통지했다고 발표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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