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가 해프닝? 유니클로 대표, 직원에게 '구조조정' 메일 발송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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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가 해프닝? 유니클로 대표, 직원에게 '구조조정' 메일 발송 논란
  • 김상록
  • 승인 2020.04.0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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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한국법인 에프알엘코리아의 배우진 대표가 직원들에게 인적 구조조정 관련 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유니클로 측은 "해프닝"이라며 해명했지만 임직원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일본 불매 운동 여파로 실적 부진에 빠져있는 유니클로 입장에서는 악재가 겹친 셈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배 대표는 지난 2일 회사 인사조직부문장에게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이메일을 보냈다. 이메일에는 "회장님께 이사회 보고를 드렸고 인사 구조조정에 대해 관심이 많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에프알엘코리아는 "이번 이메일은 인적 구조조정과는 무관하다. 구조개혁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논의하는 과정에서 잘못 발신된 메일"이라며 "인력 감축이 아닌 기업 경쟁력과 조직의 효율적 개편을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에프알엘코리아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인해 하반기부터 극심한 부진에 시달려왔다. 작년 매출은 9,749억원으로 2018년(1조 4188억원)보다 31.3% 줄었다. 에프알엘코리아의 매출이 1조원 아래로 떨어진 건 2014년 이후 처음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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