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는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이버멕틴 성분 구충제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시킨다는 해외 연구내용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검증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7일 약사회는 전국 회원약국에 이버멕틴 성분의 동물용의약품 판매와 관련한 주의를 당부했다.
약사회는 소비자 문의시 이버멕틴 성분 구충제가 동물 구충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 되지 않도록 적극 정보를 제공해줄 것과 더불어 동 구충제를 판매하는 경우 반드시 구매자에게 용도를 확인하고 충분한 복약지도를 통해 허가사항에 맞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호주 멜버른 소재 모내시 생물의학연구소(BDI)는 지난 4일 세포 배양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버멕틴에 노출되자 48시간 안에 모든 유전물질이 소멸됐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단 이는 세포 배양 실험에서 나온 결과이기 때문에 코로나19 환자에게 직접 투여하는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정부도 아직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장 환자 치료에 사용하는 건 무리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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