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회도 '코로나19' 감염에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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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회도 '코로나19' 감염에 떨고 있다
  • 이태문
  • 승인 2020.04.1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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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와 의원 가족 '코로나19' 확진 판정 받아 불안감 커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연일 기록적인 환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일본 국회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언론은 13일 집권여당인 자민당의 하토야마 지로(鳩山二郎) 중의원 의원의 60대 남성 비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도쿄 나가타초에 위치한 국회의원 회관에서 일하는 비서가 확진 판정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비서는 지난 5일 발열 증상을 느꼈으나 열이 내린 7일 오후 사무소에 출근했으며, 9일 후각 이상의 증상으로 10일 PCR 검사를 받아 이튿날인 1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비서의 증상은 가벼우며 8일부터 출근하지 않았고, 하토야마 의원은 7일부터 비서와 밀접 접촉은 없었다고 하나 당분간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할 예정이다.

일본 국회에서는 의원이나 비서가 감염될 경우 공개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한편, 이날 도쿄 아사카사의 중의원 숙사에서 자민당 소속의 중의원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도 밝혀졌다. 숙사에는 지방 출신의 국회의원과 가족들이 살고 있으며, 아베 내각의 각료들도 입주 중이다. 현재 소독 작업을 마친 상태라고 한다.

아직 현역 국회의원의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비서와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돼 국회 내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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