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日 오사카 시장 "의료현장 쓰레기봉투 쓰고 치료 중, 집에 있는 비옷 보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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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日 오사카 시장 "의료현장 쓰레기봉투 쓰고 치료 중, 집에 있는 비옷 보내달라"
  • 이태문
  • 승인 2020.04.1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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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확산 속 방호복 부족 사태로 비옷 구입 의사 직접 밝혀, "손으로 만든 페이스쉴드도 있으면 받고 싶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속하게 확산되는 가운데 의료현장은 비품 부족으로 시달리고 있다.

특히, 확진자 1000명 돌파를 눈 앞에 둔 오사카(大阪)는 방호복이 부족해 일반 가정에 있는 비옷까지 제공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지지(時事)통신은 14일 오사카시의 마쓰이 이치로 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의료현장에 방호복이 부족한 사태를 언급하며 "가정에 사용하지 않은 비옷이 있는 사람, 재고가 여유 있는 사람은 부디 오사카시에 연락해 달라. 구입하겠다"고 호소했다.

이날 마쓰이 오사카시장은 의료기관 관계자와의 회의 후 기자들에게 이렇게 밝히면서 "쓰레기봉투를 쓰고 치료하고 있는 상태"라며 심각한 의료현장의 실태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또한 "손으로 만든 수제 페이스쉴드라도 있으면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비옷은 개봉하지 않은 미사용품을 대상으로 하며 오사카시의 창구에 가져오면 즉시 구입할 방침이다.

한편, 오사카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4일 현재 894명으로 천명을 육박하고 있으며, 사망자는 6명으로 집계됐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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