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피 이승광 신천지 신도 의혹...과천 집회서 안내인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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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피 이승광 신천지 신도 의혹...과천 집회서 안내인 역할
  • 박주범
  • 승인 2020.04.1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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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그룹 구피의 이승광이 최근 SNS에 21대 총선 결과에 대해 격한 어조로 불만을 나타낸 가운데 그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도일 수 있다는 의혹을 국민일보가 17일 보도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기자가 지난 1월 22일 취재차 경기도 과천에 있는 신천지 요한 지파 과천 성전을 찾았다. 당시 이승광씨는 집회장 입구에서 신천지 로고가 새겨진 초록색 띠를 두른 채 참석 신도들에게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기자가 그에게 "구피의 이승광씨가 맞느냐"고 묻자 그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승광씨는 지난해 11월 4일에도 SNS에 신천지 신도임을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렸다. 당시 그는 “친여동생이 신앙의 길에 들어섰다”, ”여동생이 참 하나님을 만났다”고 적으며, 글 밑에 ‘아쉽지만 10만 수료는 못 하네요’란 해시태그를 달았다. ‘참 하나님’과 ‘10만 수료’는 신천지에서 평소 강조하는 용어다. 

신천지는 지난해 11월 10일 경기도 고양과 부산, 광주에서 10만 3764명의 신도가 신천지 교육 과정을 수료했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한 바 있다.

이승광씨는 지난 총선이 끝난 다음 날 SNS에 “진짜 공산주의, 사회주의로 가는 건가요. 개돼지들의 나라”라며 총선 결과에 대한 불만의 글을 올렸다.

그는 1996년 1집 앨범 '많이 많이'로 데뷔한 남성 3인조 그룹 구피의 멤버다. 이후 이승광씨는 보디빌더 겸 사업가로 변신했다. 2016년에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슈가맨’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사진=이승광 유튜브 채널 '이승광TV' 캡처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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