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코로나19, 겨울철 2차 대유행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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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코로나19, 겨울철 2차 대유행 가능성 있어"
  • 허남수
  • 승인 2020.04.2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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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겨울철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차 대유행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0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는 유행과 완화를 반복하다가 겨울철이 되면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좋은 환경에서 대유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바이러스 특성 자체가 경증이나 무증상으로 진행되고 전파력도 굉장히 높다"면서 "감염된 이후 면역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집단 면역 수준이 올라갈 건지 면역이 어느 정도까지 지속될 건지 등에 대해 아직까지 밝혀진 바가 없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도 (코로나19를) 완전히 봉쇄하거나 종식시키는 것은 어렵다고 보고, 장기전으로 갈 거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국내 토착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면역의 형성이나 진행 과정을 봐야 판단할 수 있겠지만 1년 혹은 몇 년간, 장기간 계속 유행이 지속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방역당국은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연장을 통해 부활절과 총선 투표(15일) 등 대규모 사회적 이동 및 접촉으로 인한 감염 확산이 발생하지 않는지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잠복기 2주를 감안해서 적어도 2주 내지 4주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게 필요하다"며 "지금도 매일 한두 건 또 몇 십건으로 이어지는 산발적인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1명의 확진자가 집단감염으로, 또 대규모의 집단발병으로 이어지지 않게 하려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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