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와 싸우는 의료종사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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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나와 싸우는 의료종사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 확산
  • 이태문
  • 승인 2020.04.2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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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속한 확대와 함께 의료종사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코로나10 대책 전문가회의는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신 현황의 분석과 제언을 정리해 발표하면서 감염자와 의료종사자 등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회의 부대표를 맡고 있는 오미 시게루(尾身茂) 지역의료기능추진기구 이사장은 "감염 억제를 위한 사람 간 접촉의 80% 감축 목표가 달성됐는지는 현 단계에선 확인할 수 없다"며 "감염이 계속 확대되면 새로운 대응책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특히 강조하고 싶은 점이 있다"고 입을 연 그는 "의료기관을 포함해 여러 곳에서 편견과 차별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의료기관에서는 원내 감염이 발생해 의료종사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확산되고 있다"고 털어놓으면서 "이것이 의료종사자 가족에게도 향하고 있다. 감염 불안까지 겹쳐 의료종사자의 이직과 휴진, 의료 회피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누구든지 옮을 수 있는 전염병이라는 사실" "누구든 자기도 모르게 옮길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 "병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차별이 환자를 낳는 감염을 확대시키는 악순환"이라고 강조하면서 "편견과 확대는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 감염 위험을 껴안고 일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여러분 경의를 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22일 하루 450명의 감염이 확인돼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12704명으로 늘어났으며, 15명의 환자가 숨져 국내 298명에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13명을 합해 누적 사망자 수는 300명을 돌파해 311명으로 집계됐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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