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확진자 10대 남성, 부산 클럽·주점 돌아다녀..."당일 480여명 클럽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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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확진자 10대 남성, 부산 클럽·주점 돌아다녀..."당일 480여명 클럽 방문"
  • 박주범
  • 승인 2020.04.2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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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0대 남성이 부산의 클럽과 주점을 방문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5일 부산시는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대구 확진자 A씨(19)가 지난 17일과 18일 부산을 방문한 역학조사와 해당 동선을 발표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A씨는 17일 SRT로 오후 9시20분경 부산에 도착해 오후 11시40분쯤 부산 진구의 1970새마을 포차를 방문했다. 다음 날 18일 오전 2시경에는 서면 클럽 바이브에서 1시간 30분간 머물렀다. 오후 4시30분경에는 서구 송도해변로의 청춘 횟집에서 식사를 한 후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대구로 귀가했다.

A씨는 부산 방문 사흘 뒤인 20일 두통, 설사, 인후통 등의 증상이 발현됐고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증상 발현일로 볼 때 A씨에 의한 전파 가능한 기간은 18일부터로 보고 있다"며, "A씨가 방문한 클럽은 특별관리대상으로 지정해 위생감시원이 관리하고 있었던 업소 중 한 곳"이라고 전했다.

해당 클럽에는 당시 48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어 방역당국이 추후 상황을 지켜보며 긴장하고 있다. 또한 당시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클럽이 영업을 했다는 것에 비판이 나오고 있다.

시는 만약 감염자가 나오는 등의 상황 발생 시 해당 클럽을 상대로 구상권 청구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픽사베이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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