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올림픽 연기 결정 후 구급차 코로나 환자 이송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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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올림픽 연기 결정 후 구급차 코로나 환자 이송 급증
  • 이태문
  • 승인 2020.04.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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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6건, 2월 57건, 3월 356건, 4월 1004건 이상 갈수록 늘어나, 20일 127건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하게 확산되는 가운데 도쿄올림픽 연기가 발표된 이후 구급차의 코로나 환자 이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読売)신문은 27일 일본 총무성 소방청의 집계를 인용해 구급차의 코로나 환자 이송이 22일까지 1423건에 달한다고 전했다. 특히, 4월초부터 급증해 4월달 이송 건수가 전체 75%를 차지했다.   

소방청은 일본 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 16일 전국의 소방본부에 구급차로 병원 이송을 했는지, 이송 후 양성 판정이 나온 경우 수시로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집계에 따르면, 환자 이송은 1월말 6건, 2월말 57건이었지만 도쿄올림픽 연기가 결정된 3월말에 356건으로 늘었으며, 4월에 접어들자 급증해 16일 1000건을 돌파했다. 하루 최다 이송 건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 20일 127건이었다.

전국의 소방본부는 119 긴급전화를 받을 때 발열 등의 증상을 듣고 감염이 의심될 경우 출동하는 구급대원들에게 고글과 신발 커버 등을 착용하도록 하고 있지만, 도쿄와 요코하마 등에서 대원들이 감염돼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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