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검언 유착 의혹' 채널A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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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검언 유착 의혹' 채널A 압수수색
  • 허남수
  • 승인 2020.04.2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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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검찰이 현직 검사장과의 검언 유착 의혹에 놓인 채널A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28일 서울 종로구 채널A 본사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채널A의 신라젠 의혹 관련 취재에 대한 내부 보고 문건과 녹취록 등 자료 전반을 확보하고 있다. 압수수색 장소는 채널A 보도본부 등 총 5곳으로 확인됐다. 

앞서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채널A 법조팀 이모 기자는 검찰 고위 간부와 친분을 이용해 이철(55·수감중)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를 상대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제보하라'며 협박한 의혹을 받는다. 이 과정에서 기자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검사장과의 통화 내용을 들려주며 친분을 과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은 지난 7일 채널 A 이 기자와 고위 검사를 협박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언론과 검찰이 겁을 줘 제보를 강요했다는 것이다. 김서중 민주언론시민연합 상임대표는 "채널A 기자가 한 일은 언론으로서는 해서는 안 되는 정말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검찰은 압수물을 토대로 유착 의혹을 받는 검사장이 누구인지, 해당 검사장이 '협박 취재' 과정을 사전에 기자와 공모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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