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일본차 수입 전분기比 52% 급락...일본 불매운동 여전히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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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일본차 수입 전분기比 52% 급락...일본 불매운동 여전히 거세
  • 박주범
  • 승인 2020.04.2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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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부터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자동차 수입시장에서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관세청의 2020년 1분기 승용차 교역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일본 승용차 수입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2%가 하락했고, 불매운동 전인 작년 4분기와 비교하면 무려 51.9%나 급감했다.

전체 승용차 수입 중 일본 비중은 7.4%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2분기 15.0%의 비중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의 하락이다.

국가별 수입금액 순위를 보면, 올해 1분기 독일(12.41억달러), 미국(4.96억달러)에 이어 일본(1.75억달러) 등이 순이다.

일본은 작년 1분기 3.13억달러에서 무려 1.38억달러가 급락한 수치다.

최근 일각에서는 일본산 맥주 수입이 증가한 현상을 두고, 한국인의 냄비극성을 거론하며 일본 불매운동은 끝났다라는 주장이 일었는데, 올해 1분기 수입차 시장을 보면 오히려 불매운동이 더 거세게 불타오르는 형국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황의 영향이 크지 않은 올해 1분기 통계인 점을 감안하면 일본 불매운동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알 수 있다.

서울 강남구의 한 주민은 "코로나 사태가 일어나기 전인 올해 초에도 주변 지인들이 일본차를 구입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며 "차뿐만 아니라 다른 일본제품도 작년부터 계속 구입을 꺼리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승용차 전체 수출액은 84억 달러(50만대)이고, 수입액은 24억 달러(6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은 10.1% 감소, 수입액은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YTN 보도 캡처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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