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호르몬 대신 중금속 폭탄? 에어프라이어 잘 고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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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호르몬 대신 중금속 폭탄? 에어프라이어 잘 고르는 법
  • 민강인
  • 승인 2020.05.1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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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라이기 내부 소재로 흔히 쓰이는 불소수지 코팅이 환경호르몬을 용출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 세라믹 코팅 제품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세라믹 코팅의 경우 불소수지를 쓰지 않았을 뿐 유해성이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세라믹에 사용되는 유약으로 인해 중금속에 노출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4년 한 시사고발 프로그램에서 시중에 판매되는 세라믹(도자기) 그릇 70여개를 분석한 결과, 무려 절반 이상인 43개 제품에서 납 성분이 검출됐다.
 
또 2000년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지에 게재된 실험에 따르면, 세라믹(도자기) 제품에서 납(8.64um/ml), 비소(0.003ug/ml), 카드뮴(0.1ug/ml) 등의 중금속 성분이 다량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중금속 우려가 있는 세라믹 코팅은 내열성이 낮아 장시간 고온에 노출될 경우 코팅이 손상될 가능성도 크다. 만약 코팅제가 벗겨지면 균열된 틈 사이로 본체의 금속 성분이 유출될 수 있어 이 또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이에 안전한 에어후라이기를 구입하고 싶다면 스테인리스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별도의 코팅 처리가 필요 없는 스테인리스는 환경호르몬이나 중금속 등의 유해 물질 발생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내열성이 강한 스테인레스는 고온에서 오래 써도 잘 변형되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다만 스텐 에어프라이어를 구입할 땐 도어 안쪽이나 내부 상단까지 올스텐 제품이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고온의 바람이 내부 곳곳에 미치는 에어프라이기 특성 상 내부 상단부터 도어틈, 열선까지 전부 올스텐 재질로 돼 있어야 유해 성분 우려 없이 안전하게 쓸 수 있다.
 
에어프라이어 구성품들 또한 스텐으로 돼 있는 것이 좋다. 바스켓이나 트레이, 바베큐 꼬치 등의 조리도구들 또한 고온에 노출되는 만큼 불소수지나 세라믹 코팅이 아닌 스테인리스 재질로 돼 있어야 안심하고 사용 가능하다.
 
민강인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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