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 편승한 총리관저, 신문사, 병원 등 가짜 사이트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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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나 편승한 총리관저, 신문사, 병원 등 가짜 사이트 급증
  • 이태문
  • 승인 2020.05.14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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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 상업시설 등 적어도 1000건 이상 발견, 인터넷 보안회사 대응에 쫓겨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에 편승한 가짜 사이트가 대량으로 생겨났다.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총리 관저를 비롯한 관공서와 지방 광역자치단체, 그리고 신문사를 비롯한 민간기업의 홈페이지를 위장한 가짜 사이트가 대량으로 발견돼 인터넷 보안회사가 대응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의 조사 결과 적어도 1000건 이상의 가짜 사이트가 발견됐으며, 주로 개인 정보를 훔치고 돈을 챙기기 위해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고베(神戸)시의 경우 12일 '코베시 홈페이지의 가짜 사이트를 조심하라"는 경고문을 게재했다.

가짜 사이트는 진짜 홈페이지와 거의 흡사하며, 진짜 홈페이지의 내용이 갱신되면 뒤를 이어 똑같은 내용으로 바뀌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고베시는 해외의 사이트 등록회사에 신고해 접속 자체가 불가능하도록 절차를 밟고 있다.

고베시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책의 특별정액 급부금 등 다양한 행정 수속의 안내 화면이 의도적으로 고쳐지는 등 개인정보가 유출될 우려도 있다. 얼른 가짜사이트를 폐쇄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국립국회도서관, 주요 일간지와 지방신문, 방송국, 대형 상업시설, 대학, 병원 등 주요 홈페이지를 위장한 가짜 사이트가 급증해 인터넷 보안회사는 밀린 업무에 쫓기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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