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본 영화의 4월 흥행 수입이 급감했다.
마이니치(毎日)신문에 따르면, 일본영화제작자연맹은 18일 영화배급회사 12곳의 4월 흥행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6.3% 줄어든 6억8824만엔(약79억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흥행수입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래 최저치로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선언을 전국적으로 확대한 4월 16일부터 전국의 모든 영화관이 휴관에 들어가 흥행수입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일본영화제작자연맹의 고바야시 사무국 차장은 "파멸적인 숫자다. 동일본 대진재가 일어난 2011년에 흥행수입이 급감했지만 회복하는 데 5년이 걸렸다. 겨우 지난해 과거 최고의 흥행수입을 기록했는데,이번 코로나 충격에서 회복될 수 있을지 너무 불안하다"고 털어놓았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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