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고양 메가물류센터 1차 전수 검사서 486명 전원 '음성'…2차 225명 29일 검진 결과 대기 중 (4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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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고양 메가물류센터 1차 전수 검사서 486명 전원 '음성'…2차 225명 29일 검진 결과 대기 중 (4보)
  • 박홍규
  • 승인 2020.05.2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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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우려됐던 쿠팡 고양 메가물류센터 직원 711명 중 424명(28일 오후 6시 현재, 추후 확대)에 대한 1차 전수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고양시가 29일 아침에 밝혔다. 이어 고양시와 쿠팡은 29일 쿠팡 고양물류센터 직원 486명을 대상으로 1차 코로나 검사를 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그러나 고양시청은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직원 225명과 관련 업체 직원들이 있어 안심하기엔 이르다고 덧붙였다. 검사 대상은 전체 711명이며 1차로 486명이 받았고 나머지 225명 내외의 검사와 검진 결과가 29일 진행될 예정이다. 또 28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내린 2주간의 집합금지 명령은 계속 유효한 상태다. 

앞서 쿠팡 고양 메가물류센터가 28일 오전 전면 폐쇄됐다.  28일 새벽 센터 내 20대 남성 사무직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대한 선제적 조치다. 또 부천물류센터에 이어 고양 메가센터까지 전면 폐쇄되면서 '총알 배송'으로 대표되는 쿠팡의 물류 배달 체계가 상당 기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쿠팡은 부천신선물류센터 확진사태에 늦장 대응했다는 비난을 의식해 고양메가센터의 전면 폐쇄를 고려 중 이었다. 

쿠팡 고양 메가물류센터 확진자는 인천 거주 20대 사무직 남성으로 최근 인천의 한 PC방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1차 방역 조사 중에 부천 신선물류센터 직원과 만남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해당 직원은 고양 센터에 26일까지 정상 출근을 했고 28일 자정 보건소의 확진 판정을 받아 28일 격리조치 후 기초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 당국은 당초 해당 확진자가 사무직이어서 물류 분리 등 배송 작업 현장과는 관련이 없고 부천 물류센터 확진 사태와도 연관성이 없으며 비교적 빠르게 코로나에 대응했다고 판단하고 있었지만 결국 전면 폐쇄로 가닥이 잡혔다. 

쿠팡의 고양 메가물류센터(경기 고양시 덕양구 권율대로 570 '고양로지스틱스파크')는 3500명 이상이 직간접으로 오가는, 운동장 17개 크기 연면적 4만평에 이르는 아파트 20층에 달하는 대형 물류센터다. 고양시 덕양구 외곽에 위치해 인근에는 이케아고양을 비롯해 스타필드고양, 롯데몰은평 뿐만 아니라 일산 원당 삼송 원흥 등 인구밀집지역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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