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왜 이러나…정국 이태원 방문-슈가 사이비 교주 '짐존스' 음성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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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왜 이러나…정국 이태원 방문-슈가 사이비 교주 '짐존스' 음성 인용
  • 허남수
  • 승인 2020.06.01 09:1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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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슈가의 믹스테이프 커버 아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 슈가의 믹스테이프 커버 아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이 멤버 정국, 슈가의 잇따른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정국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에 이태원을 방문해 비난을 받은데 이어 슈가의 믹스테이프 수록곡에 사이비 종교 교주로 알려진 짐 존스의 목소리가 인용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달 22일 발매된 슈가의 믹스테이프 'D-2'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 도입부에는 짐 존스의 음성 일부가 샘플링돼 담겼다. 

짐 존스는 1955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인민 사원(Peoples Temple)’이라는 사이비 종교를 창시한 인물이다. 강제노동과 학대를 일삼았으며 1956년 11월 18일 가이아나의 정글 속에 있던 마을 존스타운에서 900여 명에게 음독을 강요하기도 했다. 일명 '존스타운 대학살'이라고 불리는 이 사건으로 900여명의 신도들이 사망했다. 이는 2001년 9.11 테러 이전까지 가장 많은 미국 시민이 숨진 사건이었다. 사망한 신도의 대부분은 유색 인종이었으며 상당수의 어린이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1일 사과문을 발표하며 문제의 부분은 삭제한 뒤 재발매하겠다고 밝혔다. 

빅히트는 "슈가의 믹스테이프 ‘D-2’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 중 도입부 연설 보컬 샘플은 프로듀서가 특별한 의도 없이 연설자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선정했다"며 "이후 내부 프로세스에 따라 내용의 적정성을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했으나 부적절한 샘플임을 인지 못하고 곡에 포함하는 오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콘텐츠를 검수하는 자체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으나,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그에 맞게 대응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음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이번 경우에는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고, 이와 관련된 역사적, 사회적 상황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다. 아티스트 본인도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당혹스러워 하며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번 사례를 교훈 삼아 모든 제작 과정을 더욱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국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던 지난 4월말 아스트로 차은우, NCT 재현, 세븐틴 민규와 함께 이태원을 방문해 논란을 일으켰다. 빅히트에 따르면 정국은 4월 25일 이태원에 갔으며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당시 빅히트는 "아티스트 본인(정국)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전 사회적 노력에 충실히 동참하지 않은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히 생활 속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관련 지침 및 예방 수칙을 최선을 다해 따를 것"이라고 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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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ㅅㅇ 2020-06-01 16:10:59
어그로 작작좀;; 기사 제목 똑바로 쓰세요

도하나 2020-06-01 10:44:44
기사 똑바로 써 일부로 자극적이게 쓰지말고, 그래야 기자를 믿든 말든 할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