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이어 하나은행도 금감원 조정 거부...난처한 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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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이어 하나은행도 금감원 조정 거부...난처한 금감원
  • 박주범
  • 승인 2020.06.0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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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잇달아 금융감독원(금감원)이 제시안 키코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5일 하나은행은 이사회를 열고 금감원이 제시한 키코 피해기업들(남화통상, 일성하이스코, 원글로벌미디어,재영솔루텍 등 4곳)에 대한 배상권고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오랫동안 사실관계 확인과 법률 검토를 거치고, 이사진의 논의 등을 통해 이번 금감원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또한 이날 이사회를 열고 하나은행과 마찬가지로 금감원 조정안에 대해 불수용하기로 했다. 신한은행 입장 또한 하나은행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금감원의 분쟁조정안을 수용한 은행은 6개 은행 중 우리은행이 유일하다. 우리은행은 지난 2월 금감원 안을 수용한 후 이미 42억원의 배상을 완료한 상태다.

수용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대구은행도 이날 이사회를 열 예정이다.

금감원은 지난 해 12월 키코 피해기업 4곳에 손실액의 최대 41%를 배상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피해금액과 배상비율 등으로 산정한 은행별 배상액은 신한은행 150억원, 우리은행 42억원, 산업은행 28억원, 하나은행 18억원, 대구은행 11억원, 씨티은행 6억원 등이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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