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시, 코로나 의료진 감사에 이어 흑인 '플로이드' 추모 작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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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시, 코로나 의료진 감사에 이어 흑인 '플로이드' 추모 작품 발표
  • 이태문
  • 승인 2020.06.0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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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이 우선시되는 시스템을 백인 스스로가 고치지 않으연 안 돼"라고 호소해

일명 ‘얼굴 없는 화가’로 전 세계에 알려진 뱅크시가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작품을 공개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6일 게재된 새 작품은 거대한 검은 벽을 배경으로 검게 묘사된 인물을 담은 액자와 하얀 꽃, 그리고 촛불에 불이 붙어 타고 있는 성조기를 담고 있다.

 

뱅크시는 작품과 함께 "처음에는 그냥 묵묵히 흑인의 말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것은 흑인만은 문제가 아니라 내 자신의 문제인 것이다"라고 언급하면서 "백인이 우선시되는 시스템을 백인 스스로가 고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호소했다.

도시의 거리와 건물에 벽화를 그리는 그라피티 아티스트 뱅크시의 작품은 전쟁과 아동 빈곤, 환경 등을 풍자하는 내용이 대부분으로 지난달 7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사투를 벌이는 영국 의료진의 노고를 위로하는 새로운 작품을 한 병원에 남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미국 국내는 물론 한국을 비롯해 해외 각국에서 '블랙 라이브즈 매터'(Black Lives matter,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를 외치며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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