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에 좋은 음식’ 새싹보리 효능과 먹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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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에 좋은 음식’ 새싹보리 효능과 먹는 법
  • 허남수
  • 승인 2020.06.1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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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건강과 콜레스테롤은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콜레스테롤은 혈액 속에 포함된 지방 성분 중 하나로, 혈관 내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 혈액 공급에 문제가 생겨 심근경색, 협심증 등 각종 혈관 질환으로 이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선 평소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것이 필수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식습관 개선이다. 버터, 감자튀김 등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는 음식은 최대한 피하고 견과류나 등푸른 생선 등 불포화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불포화지방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춰준다.

폴리코사놀을 꾸준히 챙겨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폴리코사놀은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지방 알코올 혼합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고지혈증을 유발한 실험쥐에 폴리코사놀을 12주간 투여한 결과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약 15%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혈관건강에 좋은 폴리코사놀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된 식품으로는 ‘새싹보리’가 대표적이다. 새싹보리에는 폴리코사놀이 100g당 최대 342mg이나 들어있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새싹보리는 시중에 즙이나 환, 가루 등 다양한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는 제품은 새싹보리즙이다. 새싹보리즙을 구입할 땐 제조방식을 반드시 체크해봐야 한다. 어떻게 제조됐는지에 따라 품질이 큰 차이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원물을 뜨거운 물에 넣고 끓이는 ‘열수 추출 방식’의 새싹보리즙은 열에 약한 성분들이 대거 파괴돼 새싹보리 효능이 떨어질 수 있다. 실제로 2007년 부산대학교 연구진이 생녹즙을 20분 가열한 후 온도에 따른 영양소 변화를 관찰한 결과, 비타민 C가 최대 66% 이상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새싹보리즙을 고를 땐 ‘저온 추출’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추천된다. 저온 추출은 열에 의한 영양소 파괴가 발생하지 않아 새싹보리의 모든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아울러 새싹보리즙을 잘 고르려면 폴리코사놀 함량을 명확히 밝히고 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제조 과정에서 열을 가했거나 필요 이상으로 물을 많이 첨가한 제품은 폴리코사놀 함량이 낮아 따로 표기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런 제품을 피하려면 폴리코사놀 함량을 증명할 시험 성적서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여기에 폴리코사놀 함량을 정확하게 측정했다는 의미의 ‘WCS’ 표기까지 있다면 더욱 신뢰할 수 있다. WCS란 공인된 검사법을 통해 함량을 측정한 제품에만 부여되는 표시다.

이밖에도 효소 추출 방식이 적용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새싹보리의 식물성 영양소 중 일부는 단단한 세포벽 안에 갇혀 있다. 하지만 사람 몸에는 이를 분해하는 효소가 없어 세포벽을 물리적으로 깨야 하는데, 효소 발효를 거치면 세포벽이 허물어지면서 그 안에 들어있던 영양분이 밖으로 빠져 나와 더 많은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혈관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서 혈관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 따라서 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식습관을 개선할 필요가 있는데, 불포화지방산과 폴리코사놀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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