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트럼프 대통령 미군 철수로 일본 협박해 80억 달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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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트럼프 대통령 미군 철수로 일본 협박해 80억 달러 요구"
  • 이태문
  • 승인 2020.06.2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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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이 23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공식 판매에 들어가자 파문이 일고 있다.

일본 언론은 회고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주일미군 주둔비용으로 현재의 약 4배에 이르는 연 80억달러(9조 6720억원)를 요구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일제히 전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에서 "모든 주일미군을 철수한다고 협박하면 아주 유리하게 교섭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한 사실도 밝혀졌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로 "법을 어겼다"며 "기밀 정보를 유출시켰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일본 정부 역시 민감한 사안에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3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회고록 내용 하나하나 답변하는 것은 삼가고 싶다"고 밝혔다.

스가 관방장관은 전날 22일에도 “2021년 3월 종료되는 주일미군 경비부담에 관한 새로운 특별협정에 관한 협상은 현재 이뤄지지 않고 있다. 미국으로부터 주둔비용 인상에 대해 요구받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한편,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은 현재 아마존 베스트셀러 랭킹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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