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10개 민간 배달사, '제로배달 유니온'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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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10개 민간 배달사, '제로배달 유니온' 출범
  • 허남수
  • 승인 2020.06.2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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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오는 9월부터 서울시의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인 '제로페이(서울사랑상품권)'를 '페이코', '놀장', '먹깨비' 등 10개 배달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10개 배달앱(배달 플랫폼사)과 가맹을 맺은 소상공인 업체는 2% 이하의 배달 중개수수료로 배달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제로배달 유니온'에 대해 일부 업체가 배달시장을 과점하면서 높은 배달 중개수수료로 고통 받는 소상공인과,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배달 플랫폼 업체를 동시에 지원하기 위한 대책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배달 플랫폼사의 광고료, 수수료를 합한 가맹점 부담이 6%~12%인 점을 고려하면 약 4~10% 가까이 수수료가 낮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배달 플랫폼 회사에 서울사랑상품권(제로페이)을 배달앱 결제수단으로 제공한다. 가맹점 확보를 위해 25만 개에 이르는 서울시내 제로페이 가맹점을 대상으로 집중 홍보에도 나선다. 서울시는 제로페이 가맹점에 e-팜플렛 가입 안내문을 발송하고, 가맹점주는 10개 배달 플랫폼사 중 가입을 희망하는 업체를 선택하면 가맹 가입과 배달앱 프로그램 설치 등을 지원한다. 

제로배달 유니온’에 참여하는 10개 배달 플랫폼 회사는 ▴엔에이치엔페이코(페이코) ▴리치빔(멸치배달) ▴만나플래닛(만나플래닛) ▴먹깨비(먹깨비) ▴스폰지(배달독립0815) ▴위주(놀장)  ▴질경이(로마켓) ▴특별한우리동네(주피드) ▴허니비즈(띵동) ▴KIS정보(스마트오더2.0)이다. 기관‧단체는 (재)한국간편결제진흥원, 소상공인연합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등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10개 국내 배달 플랫폼사, 소상공인 단체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로페이 기반 ‘제로배달 유니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 시장은 "일부 업체가 배달시장을 과점하면서 높은 광고료, 중개 수수료로 인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고통받고 있다. 소규모 벤처기업이나 창업기업이 배달 플랫폼 시장에 진입하는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기도 하다"며 "코로나19로 가속화되고 있는 언택트 사회에서 제로배달 유니온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연간 20조원에 이르는 배달 시장에서 소상공인도 혜택을 볼 수 있는 ‘공정한 시장’으로 바꿔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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