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감염 확산으로 베이징 근교도시 50만명 전면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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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 감염 확산으로 베이징 근교도시 50만명 전면봉쇄
  • 이태문
  • 승인 2020.06.2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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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도 베이징의 신도시를 전면 봉쇄했다. 

베이징은 신파디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급격하게 확산돼 누적 확진자는 310명을 이미 넘어섰으며, 인근 허베이(河北)성에서도 확진자가 증가해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 보건당국은 28일 베이징에서 약 150킬로 떨어진 베이징의 신도시 허베이성 슝안신구 안신현을 전면 봉쇄한다고 발표했다. 약 50만명 가량이 살고 있는 이 지역의 아파트ㆍ주택단지 등 주민 거주지역을 폐쇄하고 도시를 드나드는 차량의 출입도 차단했다. 

외출은 하루 1번 식료품과 의약품 등 생필품 구입 목적만 허용되고 그것도 가족 구성원 1명으로 제한했다. 주요 기관들과 빌딩, 상점, 공원 등 대부분의 시설도 문을 닫았다.  이는 후베이성 우한(武漢)시가 확진자가 급증했을 때 취했던 강력한 조치다. 

보건당국은 최고 수위의 봉쇄에 대해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바이러스 유입과 전파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만 설명했다. 슝안신구에서 보고된 확진자 13명 가운데 11명이 신파디 농수산물 도매시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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