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WHO 탈퇴 공식 통보…1년 뒤 효력
상태바
미국, WHO 탈퇴 공식 통보…1년 뒤 효력
  • 허남수
  • 승인 2020.07.08 08: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미국이 세계보건기구(WHO)탈퇴를 공식화했다.

CNN,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매체들은 7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WHO 탈퇴를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탈퇴는 1년 전 서면 고지 방침에 따라 2021년 7월 6일부터 효력을 갖는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의 민주당 간사인 밥 메넨데스 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의회는 대통령이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와중에 미국을 WHO에서 공식 탈퇴시켰다는 통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WHO 대변인은 미국이 탈퇴를 공식 통보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확인하면서도 "우리는 현 단계에서 어떤 추가 정보도 없다"며 말을 아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WHO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부실 대응했고 중국의 은폐를 도왔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지난 5월 29일에는 "미국이 1년에 4억5000만 달러를 내는데 중국은 4000만 달러밖에 내지 않으면서 WHO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며 WHO와 모든 관계를 끊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WHO 탈퇴통보를 두고 무책임한 행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코로나19 대유행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난 여론을 돌리려는 것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