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신선도가 떨어진 갈비를 소주로 씻어 재활용한 프렌차이즈 '송주가마골' 덕정점에 칼을 빼들었다. '모범음식점' 취소 절차 진행과 더불어 엄중하고 강력한 행정처분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양주시 위생과 관계자는 9일 한국면세뉴스와의 통화에서 "어제 보도가 된 송주가마골 덕정점에 대한 사실 확인 점검을 위해 직원들이 지금 현장에 나가있다"며 "모범음식점 지정을 반납하게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또 "워낙 그전부터 있었던 일이라고 하니 당황스럽다. 양주시에도 항의성 문의 전화가 오고 있다. 최선을 다해서 점검을 하겠다"고 했다.
앞서 송추가마골 김재민 대표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저희 지점의 식재관리 문제로 인해 오랜 기간 송추가마골을 신뢰하고 사랑해 주신 고객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죄 드린다"며 "또한 송추가마골과 함께 행복을 꿈꾸며 내일처럼 근무하고 계시는 900여명 송추가마골 가족들에게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네티즌의 반응은 싸늘하다. 특히 식당을 자주 다닌 단골들은 "그동안 믿고 먹었는데 속았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또 이어 "또 먹는 걸로 장난 치냐" "망해봐야 정신 차린다" 불매 운동하자" "고소할 수 없나, 구역질 난다" "덕정점만 그랬겠냐?" 등으로 격하게 성토 중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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