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진성준, 7.10 대책으로 투자 수요 잠 재워...속마음은? "그래봤자 집값 안떨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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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진성준, 7.10 대책으로 투자 수요 잠 재워...속마음은? "그래봤자 집값 안떨어져요"
  • 황찬교
  • 승인 2020.07.1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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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MBC 프로그램 '100분 토론'에서 부동산 대책을 주제로 토론을 마친 뒤 출연자들과 대화를 나누다 마이크가 꺼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 겁니다"라고 말한 장면이 방송돼 파문이 일고 있다.

진 의원은 이날 밤 '집값 과연 이번엔 잡힐까"라는 주제로 열린 MBC '100분 토론'에 참석해 다주택자의 취득세, 양도세, 보유세 증액 관련 정부의 22번째 부동산 정책을 옹호하며 "7.10 대책으로 투자 수요를 잠재울 수 있다"며 "정권이 바뀌어도 이 정책이 고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토론을 마친 뒤 사회자의 '클로징 멘트'가 끝난 뒤 마이크가 켜져 있는 줄 모르고 출연자들이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상황에서 김현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이 "떨어지는 것이 국가경제에 너무 부담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막 떨어뜨릴 수 없어요"라고 말했다. 진 의원은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 겁니다. 이미...부동산이 뭐 이게 어제 오늘 일입니까"라고 했다.

그러자 김현아 비대위원은 "아니 여당 국토교통위원이 그렇게 얘기하면 국민은 어떻게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진 의원은 대답을 하지 않았다.

같은 날 문재인 대통령은 21대 국회 개원(開院) 연설에서 "정부는 집값 안정을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진 의원의 발언이 방송되자 인터넷에서는 그의 발언이 담긴 동영상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진 의원 말은 정부 여당의 본심을 드러낸 것 아니냐", "결국 대통령의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도 거짓쇼였다", "사기정권 아니냐" 등 비판이 빗발쳤다.

사진 = MBC 방송 캡쳐

황찬교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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