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광진구 20번 확진자 자가격리 안돼 심각한 문제…후속조치 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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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광진구 20번 확진자 자가격리 안돼 심각한 문제…후속조치 취할 것"
  • 허남수
  • 승인 2020.07.1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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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가 도내 2차 감염을 일으킨 '광진구 20번 확진자'에 대해 자가격리 대상임에도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대로 후속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17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 조사결과에 따르면, 광진구 확진자는 마사지샵에서 강남구 확진자와 접촉했는데도 접촉자 관리에서 누락된 가운데 제주에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자가격리를 해야 할 접촉자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심각한 문제로 번질 수 있다. 광진구 20번 확진자가 대표적인 사례"라며 "서울시와 각 구청에서는 밀접접촉자를 더욱 철저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5박6일간 제주를 다녀간 서울 광진구 20번 확진자의 도내 접촉자 중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원 지사에 따르면 도내 확진자 4명 중 2명은 광진구 확진자의 가족(둘째딸, 여동생)으로 알려졌다.

광진구 확진자의 딸은 한림 '해빈사우나' 매점을 운영 중이며 여동생은 찻집인 '정다운사랑방'의 주인이다. 다른 확진자 두 명은 광진구 확진자가 자주 방문한 '해빈사우나'의 세신사와 '정다운사랑방'의 직원으로 확인됐다.

원 지사는 "해빈사우나 매점 운영자(광진구 20번 확진자의 딸)와 세신사, 정다운사랑방 찻집주인(광진구 20번 확진자의 여동생)과 직원 이렇게 4명이 감염 확진된 것"이라며 "현재까지 발생한 도내 확진자들은 광진구 확진자와 일상생활을 함께 하며 지속적으로 굉장히 밀접하게 접촉한 분들로 감염위험이 특별히 높은 상황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진구 확진자가 다녀간 한림 해빈사우나와 정다운사랑방, 흑돈본가, 도내 확진자들이 방문한 한림 하나로마트, 한림의원, 녹십자약국, 느영나영 혼디모영 한림점, 한림마트를 찾거나 이와 연관된 도민들께서는 증상이 없더라도 신속히 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며 "조금이라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1339로 즉시 신고하시고, 외출과 접촉을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원 지사는 또 "나와 가족, 이웃과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실 것을 거듭 당부 드린다"며 "이번 2차 감염 사태는 제주도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중대한 고비다. 제주도는 지역사회 감염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겠다. 도민과 여행객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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