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겐, 아무거나 먹으면 효과 없다…올바른 선택기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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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겐, 아무거나 먹으면 효과 없다…올바른 선택기준은?
  • 민강인
  • 승인 2020.07.2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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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는 화장품으로는 피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어렵다 보니 최근 먹는 화장품으로 불리는 이너뷰티 제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인기가 좋은 것은 먹는 콜라겐이다.

콜라겐은 피부 속 진피층의 약 90%를 차지하는 성분으로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체내 함량이 감소해 보충이 필요하다. 다만, 화장품과 같이 바르는 콜라겐의 경우 분자량이 커 피부에 침투하기 어렵다. 이에 최근 분자량이 작은 먹는 콜라겐 제품들이 인기를 끄는 것이다.

그런데 먹는 콜라겐 제품을 잘 고르기 위해선 ‘기능성’ 여부를 꼭 체크해야 한다. 시판 콜라겐 제품은 크게 기능성 콜라겐과 일반 콜라겐으로 나뉜다. 여기서 일반이란 기능성을 입증 받지 못한 제품을 의미하는 것으로, 식품유형에 기타가공품 등으로 분류되는 식품을 말한다.

반대로 기능성 콜라겐은 식약처의 까다롭고 복잡한 검증을 거쳐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기능성을 입증 받은 제품으로, 식품유형에 건강기능식품이라고 분명하게 표기돼 있다. 때문에 먹는 콜라겐으로 효과를 보려면 일반 콜라겐이 아닌 ‘기능성 콜라겐’을 섭취해야 한다.

아울러 같은 기능성 제품이라도 분자 크기에 따라 흡수율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제품을 구입할땐 달톤(DA) 수치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달톤은 콜라겐 분자 크기를 나타내는 것으로, 수치가 낮으면 낮을수록 분자 크기가 작아 체내 흡수가 잘 된다. 시중에는 300~500달톤의 초저분자 제품도 있으므로 이를 이용하면 더욱 확실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밖에도 제품을 잘 고르려면 화학 성분 함유 여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산화규소, HPMC 등의 화학부형제가 사용된 제품은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화학부형제는 소량이라도 한번 체내 유입되면 쉽게 배출되지 않아 몸에 계속 쌓이므로, 최대한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너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먹는 콜라겐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그런데 먹는 콜라겐으로 원하는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기능성 여부를 꼭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흡수율과 안전성을 생각한다면 달톤 수치와 화학 성분 함유 여부까지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민강인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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