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73% 급락 1451억...국내 판매 호조에도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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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2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73% 급락 1451억...국내 판매 호조에도 역부족
  • 박주범
  • 승인 2020.07.2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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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는 23일 서울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컨퍼런스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0년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차는 2분기 경영실적이 ▲매출액 11조 3688억원(전년 동기 比 21.6%↓) ▲영업이익 1451억원(72.8%↓) ▲경상이익 2114억원(67.8%↓) ▲당기순이익 1263억원(75.0%↓)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2분기 실적과 관련해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 영향이 본격화되며 모든 시장에서 수요가 급감하는 등 경영여건이 어려웠다”며 “이러한 가운데에도 고수익 신 차종 및 RV 판매 비중 확대, 고정비 축소 노력, 우호적 환율 영향으로 판매감소 영향을 일부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국내 시장에 출시할 신형 카니발, 해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신형 K5와 쏘렌토 등 신차와 셀토스 등 고수익 차종 판매 확대, 북미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텔루라이드 증산 등으로 수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의 올해 2분기(4~6월)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26.8% 증가한 16만 1548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39.7% 감소한 35만 4502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27.8% 감소한 51만 6050대를 기록했다.

비교적 코로나19 영향이 적었던 국내 시장에서 K5, 쏘렌토, 셀토스 등 신차효과와 개별소비세 70% 인하에 따른 수요 확대 영향으로 전년 대비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해외 시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공장 가동 및 딜러의 영업 활동 중단이 본격화되며 미국, 유럽, 인도 등 전 지역에서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2분기 매출액은 국내 시장에서의 역대 최다 판매, RV와 신차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에 따른 대당 단가 상승 및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영향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21.6% 감소한 11조 368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72.8% 감소한 145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2.4%포인트 하락한 1.3%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상반기까지 기아차의 글로벌 누적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14.6% 증가한 27만 8287대 ▲해외에서 21.8% 감소한 88만 6448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5.4% 감소한 116만 4735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 감소한 25조 9357억원, 영업이익은 47.7% 감소한 5896억원으로 집계됐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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