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 집단감염 550건 발생...도쿄 등 확진자 60% 감염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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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나 집단감염 550건 발생...도쿄 등 확진자 60% 감염경로?
  • 이태문
  • 승인 2020.07.3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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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파 감염사태 현실로, 신규 확진 하루 1000명 넘어 누적 확진자 3만4220명까지 폭증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제2파를 맞이했다.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 1264명까지 폭증한 29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전국에서 집단감염이 550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조기에 집단감염 발생을 파악해 봉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후생노동성의 집단감염 대책반은 전문가팀을 32개 광역자치단체에 파견돼 77건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누적 확진자가 3만4220명까지 폭증한 가운데 도쿄와 오사카 등의 감염 상황을 보면 20~30대의 신규 확진자가 급증해 60~70%를 차지하고 있으며, 7월 중순 이후로는 40~50대의 비율이 높아져 점차 전 연령층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문제는 감염 경로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점이다. 도쿄 60%와 오사카 66% 등 절반 이상이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활동 영역이 넓은 젊은층의 확진자 증가와 함께 감염 폭발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국적으로 중증의 위험부담이 많은 연령층까지 점차 확산되고 있어 의료 부담이 커질 경우 의료현장의 붕괴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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