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검사장 폭행사건 정진웅 오버액션에서 비롯, 뎅기열 환자 쇼 하는 것만 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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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검사장 폭행사건 정진웅 오버액션에서 비롯, 뎅기열 환자 쇼 하는 것만 봐도"
  • 허남수
  • 승인 2020.07.3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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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한동훈 검사장 폭행 사건에 대해 "압수수색 경험이 별로 없는 정진웅의 오버액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했다. 또 입원한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의 사진을 보고 "뎅기열로 입원하셨다고. 빠른 쾌유를 빕니다"며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정진웅이야 '몸싸움'이라고 주장하고 싶겠지만, 뎅기열 환자 쇼 하는 것만 봐도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금방 알 수가 있지요. 검찰이 이게 뭐 하는 짓인지"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정진웅이 "잠금해제를 페이스 아이디(아이폰 얼굴 인식시스템)로 열어야지, 왜 비밀번호를 입력하느냐. '검사장님 페이스 아이디 쓰는 것 다 안다."고 소리를 질렀다더네요. 그 핸드폰은 비밀번호로 열게 되어 있는데 말이죠. 어디서 이상한 정보를 듣고 와서 비밀번호 누르는 걸 초기화 작업으로 착각해 스마트폰을 강제로 빼앗으려고 폭행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고 했다.

이어 "증거인멸을 하면 바로 구속될 텐데, 자기를 잡으려고 혈안이 된 사람들 앞에서 그 짓을 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되죠"라며 "유심에서 뭘 찾으려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위에서 자꾸 기소하라고 다그치는데 마땅한 증거를 못 찾은 모양이지요. 거짓말로 창작한 '음모론'을 현실로 만들려니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거기서 비롯된 해프닝이라고 봐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무서운 권력의 의지를 봅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잡아넣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앞뒤 생각 없이 저지른 일이겠지요. 합리적, 이성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짓을 저지른 것으로 보아, 위로부터 엄청난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듯. 아마 사고 치고 자기도 곧 큰 실수를 했다는 것을 깨달았을 겁니다. 그래서 수습하느라 갑자기 뎅기열을 얻으신 거겠죠"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아무튼 헌정사상 초유의 검사장 폭행사건이니, 고검에서 철저히 수사해서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또 페이스북 계정에 정 부장의 입원 사진과 2010년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던 가수 신정환이 수사기관에 붙잡히기 전 "필리핀 현지에서 뎅기열에 걸렸다"고 주장하며 공개한 병원 사진을 함께 올렸다. 병상에 누운 정 부장과 신정환의 사진 구도가 비슷한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신정환의 사진은 추후 거짓말로 드러났다.

사진=진중권 페이스북 캡처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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