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8.15조…전분기 대비 1.7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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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8.15조…전분기 대비 1.7조 ↑
  • 김상록
  • 승인 2020.07.3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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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20년 2분기 매출이 52조 9700억 원, 영업이익은 8조 15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3% 전년 동기 대비 5.6%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코로나19 펜데믹에도 불구하고 전기대비 메모리 수익성 개선, 디스플레이의 일회성 수익과 생활가전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조 700억 원 증가한 8조 150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15.4%로 크게 개선됐다.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도 메모리 수익성 개선과 세트 사업의 양호한 실적 등으로 이익과 이익률 모두 개선됐다.

부문별 세부 내용을 보면 반도체는 매출액 18조2300억 원 영업이익 5조4300억 원을 달성했다.

2분기 메모리 사업은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모바일 수요는 비교적 약세였으나, 재택 근무와 온라인 교육 증가로 데이터센터와 PC 중심으로 수요가 견조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하반기에도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있지만 신규 스마트폰과 게임 콘솔이 출시되면서 모바일·그래픽용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매출액 6조 7200억 원, 영업이익 3000억 원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패널 수요는 감소했으나, 일회성 수익 발생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선진국 중심으로 스마트폰 판매 감소의 영향을 받으며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차질에 따른 시장침체로 TV 수요가 감소했으나, 모니터 판매가 확대돼 적자가 소폭 개선됐다.

하반기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수요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패널 수요 증가가 기대되며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LCD 라인 축소가 진행되지만 고객사의 수요에 차질없이 대응하고 차세대 신기술 기반의 제품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IT & 모바일(IM)부문 매출은 20조 7500억 원, 영업이익 1조 9500억 원을 기록했다. 무선 사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장이 폐쇄됨에 따라 스마트폰 판매량과 매출이 전분기 대비 하락했지만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수익성을 유지했다.

하반기에는 갤럭시 노트, 폴드 등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와 중저가 모델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의 2분기 매출은 10조1700억 원, 영업이익은 7300억 원으로 나타났다.

TV 사업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주요 지역이 봉쇄됨에 따라 시장 수요가 감소해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모두 감소했으나, 글로벌 SCM을 활용해 단기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고 비용 효율화로 인해 실적이 개선됐다. 

생활가전 사업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시장 수요가 급감했으나 그랑데AI, 비스포크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에어컨의 계절적 성수기로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는 연말 성수기 진입 등으로 인해 TV와 생활가전 시장 수요가 상반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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