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견 스피츠 물어죽인 로트와일러 견주 "내가 죽더라도 개는 안락사 못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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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견 스피츠 물어죽인 로트와일러 견주 "내가 죽더라도 개는 안락사 못시켜"
  • 허남수
  • 승인 2020.07.3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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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캡처
사진=SBS 캡처

서울 은평구 불광동의 한 골목길에서 소형 반려견 '스피츠'를 물어죽인 맹견 '로트와일러'의 견주가 "내가 죽더라고 개는 안락사 못 시키겠다"고 밝혔다.

로트와일러 견주는 지난 30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로트와일러를 훈련시설에 보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솔직히 말해서 입마개를 하지를 못했다. 밤에 나갈 때 아무도 없는데 편하게 좀 해주고 싶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웃들은 이 로트와일러가 3년 전에도 다른 개를 공격해 죽인 적이 있다고 했다. 한 이웃은 "뛰쳐나와서 우리 개를 물었고, 과다 출혈로 즉사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 견주는 "저번에도 입마개 하라니까 개를 입마개도 안 하고 끌고 다니고. 이 개를 어떻게 하면 좋으냐"고 토로했다.

한편, 사망한 스피츠의 견주는 로트와일러의 주인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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