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총 13조원 규모로 차세대 항공기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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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총 13조원 규모로 차세대 항공기 도입
  • 백진
  • 승인 2015.06.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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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어쇼 현장에서 보잉사, 에어버스사 관계자들과 양해각서 체결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만들고, 글로벌 환경 이슈에도 적극 대응

a_0617_002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과 에어버스사가 A321NEO 차세대 항공기 50대 구매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을 마친 후 기념 촬영 하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왼쪽 두번째), 조원태 한진칼 대표이사(왼쪽 첫번째), 파브리스 브레지에(Fabrice Brégier)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왼쪽 세번째)

 

대한항공이 국내 항공 사상 최대인 13조원 규모의 항공기 도입으로 운항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오는 2019년 창사 50주년을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공고히 했다.

현지시간으로 6월 16일(화) 오후 프랑스 파리 에어쇼 현장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조원태 한진칼 대표이사는 보잉사와 에어버스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 100대 규모의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잇따라 체결했다. 아울러 프랫앤휘트니(Pratt & Whitney)사와 이번에 도입하는 에어버스 항공기에 장착할 엔진(PW1100G-JM)에 대한 구매 양해각서도 맺었다.

대한항공이 대규모의 항공기 도입을 결정하게 된 배경은 2019년 창사 50주년을 맞아 제 2의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동시에 안전 운항 강화를 위해서다.

특히 기존에 보유 중인 중‧단거리 항공기들을 이번에 도입되는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로 교체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만드는 한편, 글로벌 환경 이슈에도 적극 대응해 나가게 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보잉사의 B737MAX-8 기종을 총 50대(확정구매 30대, 옵션구매 20대), 에어버스사의 A321NEO 기종을 총 50대(확정구매 30대, 옵션구매 20대) 등 총 100대의 차세대 항공기를 들여오게 된다. 아울러 B777-300ER 2대도 추가로 도입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의 이번 차세대 항공기 도입 결정은 국내 항공업계 사상 최대 규모다. 투자금액 규모는 공시가 기준으로 122.3억불(약 13조원)로, 이들 항공기는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현재 보유 중인 B737NG(New Generation) 기종을 대체하는 동시에 사업 규모 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에 대응해 공급을 늘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대한항공이 도입하게 될 보잉사의 B737MAX-8는 최신 엔진(CFM International LEAP-1B)과 기존 날개보다 1.8% 연료를 더 절감할 수 있는 새로운 윙렛(Wing-let)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해 효율성과 신뢰성, 운항능력을 극대화한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다. 이에 따라 기존 동급 항공기들보다 20% 이상 연료를 절감할 수 있으며, 좌석 당 운항비용도 8% 줄일 수 있다. 에어버스사의 A321NEO 역시 최신 엔진과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로 기존 동급 항공기들보다 15% 이상 연료를 절감하며 탄소배출량도 적다. 대한항공은 새로운 기종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중/단거리 노선에서의 편의성을 보다 강화해, 대한항공이 보유한 풍부한 장거리 노선과 연계한 환승객 유치의 시너지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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