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CEO는 '강남3구''마용성' 선호 - 타워팰리스 ‘최다’...오너들은 한남동 청담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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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CEO는 '강남3구''마용성' 선호 - 타워팰리스 ‘최다’...오너들은 한남동 청담동에 
  • 박홍규
  • 승인 2020.08.1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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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와대 비서진의 사표 논란으로 또다시 강남 집값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500대 기업 대표이사의 3분의1 이상이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부동산 가격이 폭등한 '마용성'(마포구‧용산구‧성동구)까지 더하면 6개 지역에 국내 대기업 대표이사의 약 50%가 밀집해 거주하고 있다.

동 단위로는 서초구의 반포동‧방배동‧서초동이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오너일가와 전문경영인은 주거 지역이 다소 차이를 보였는데 오너일가가 한남동, 청담동, 성북동 등 전통의 부촌에 자리 잡은 반면, 전문경영인은 반포동과 방배동, 서초동 순으로 많았다.

대표이사들이 가장 많이 사는 아파트는 도곡동 타워팰리스(13명)였고 반포자이아파트(10명)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1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지난 5일 기준 500대 기업 대표이사 664명(오너일가 111명, 전문경영인 553명)의 거주지역을 조사한 결과, △서울 460명(69.3%) △경기·인천 132명(19.9%) △기타 국내지역 65명(9.8%) △해외 7명(1.1%)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서울 강남구가 108명(16.3%)으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 98명(14.8%) △용산구 65명(9.8%) △분당구 46명(6.9%) △송파구 28명(4.2%) 순이었다. 

이어 종로구 16명(2.4%), 마포구‧영등포구 각 15명(각 2.3%), 양천구 14명(2.1%), 성동구‧성북구·용인 수지구 각 13명(각 2.0%) 등으로 뒤를 이었다.

동별로는 반포동(31명‧4.7%), 방배동‧서초동(각 27명‧4.1%) 등 서초구 3개 동에 밀집해 있었다. 이어 용산구 한남동(25명‧3.8%), 강남구 도곡동(24명‧3.6%), 강남구 대치동(18명‧2.7%), 강남구 청담동(16명‧2.4%), 강남구 논현동(13명‧2.0%), 송파구 잠실동(13명‧2.0%), 용산구 한강로동(12명‧1.8%), 서초구 잠원동(10명‧1.5%) 등에 10명 이상 거주 중이다.

오너일가의 경우 한남동(14명)과 청담동(11명), 성북동(9명) 등 전통의 부촌에, 전문경영인은 반포동‧방배동(각 24명), 서초동‧도곡동(각 20명), 대치동(16명) 등에 많이 분포했다.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지역별 대표이사 거주지 변동도 눈에 띈다. 용산구의 경우 작년 3월 말 54명의 대표이사가 거주했지만 올해 65명으로 11명이 늘었고, 서초구도 88명에서 98명으로 10명 증가했다.

'마용성'으로 묶이는 마포구(15명)와 성동구(13명)도 각각 6명, 4명 늘어 두 자릿수를 넘어섰다. 동작구와 해운대구도 4명씩 증가했다. '마용성'과 '강남3구'를 포함한 6개 구에 거주하는 대표이사만 327명으로,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9.2%를 차지했다.

반대로 송파구는 34명에서 28명으로 6명 줄었고 분당구도 51명에서 46명으로 5명 줄어 감소인원 1, 2위에 올랐다.

대표이사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는 도곡동 타워팰리스아파트로 총 13명(2.0%)이었고, 반포자이아파트(10명‧1.5%)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어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8명(1.2%), 대치동 한보미도맨션‧도곡동 도곡렉슬아파트‧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각 6명(각 0.9%), 반포동 반포아파트‧서초동 아크로비스타‧한남동 나인원한남 각 5명(각 0.8%) 등이었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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