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칫국에 독약이" 파주병원 탈출 확진자 횡설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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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칫국에 독약이" 파주병원 탈출 확진자 횡설수설
  • 허남수
  • 승인 2020.08.1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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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처
사진=JTBC 캡처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서 격리치료 중 달아났다 검거된 50대 남성 A 씨가 도주한 이유에 대해 '김칫국에 든 독약' 때문이라는 주장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1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오늘 새벽 1시 15분쯤 신촌에서 신병을 확보해 새벽 2시 30분쯤 다시 파주병원으로 입원을 시켰다. 입원 당시, 의료진들이 탈출 동기를 물어보니까 김칫국에 독약을 탄다는 등 이런 좀 비상식적인 언급들을 하고 있더라"고 전했다.

최 시장은 "이게 탈출 동기에 혼선을 주기 위한 의도일 수도 있다. 사랑제일교회분들은 이런 피해의식들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며 "전광훈 목사도 ‘북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교회나 집회장에 뿌렸다’ 이런 말을 하고, 또 일부 신도들은 ‘일부러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은 양성으로 판정한다’ 이런 이야기를 한다"고 했다.

파주병원은 18일 오전 8시쯤 A 씨가 격리치료 중이던 병실에 배식을 위해 들어갔다가 A 씨가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10분 뒤 경찰에 신고했다. 파주시와 파주병원은 CCTV를 통해 A 씨가 같은날 밤 12시 18분쯤 병원 정문을 나서는 모습을 확인했다.

A 씨는 오전 4시 30분쯤 파주병원에서 3㎞가량 떨어진 조리읍 봉일천에서 버스를 타고 서울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오전 9시쯤 서울 종로구 한 커피전문점에서 1시간가량 머문 후 신촌 커피숍으로 이동했다. 경찰은 19일 오전 1시 15분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한 커피숍에서 A 씨를 검거했다.

파주시는 A 씨를 감염병의예방및관리에관한법률(감염병예방법)위반 혐의 고발조치할 예정이다. 단, A 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라 경찰 수사는 완치 후 진행될 예정이다.

최 시장은 "A 씨 최초 확진 판정은 평택시에서 받았다. 파주시와 관련은 없지만 파주병원에 치료 받기 위해 오신 분이기 때문에 저희들은 형사처벌과 필요하면 구상권 청구까지 무관용원칙에 따라서 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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