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정부, 무한대 검사 강요해 확진자 수 확대…숫자 아닌 비율로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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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 "정부, 무한대 검사 강요해 확진자 수 확대…숫자 아닌 비율로 밝혀라"
  • 허남수
  • 승인 2020.08.2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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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캡처
사진=MBC 캡처

서울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는 20일 "(정부가)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참여단체, 참여 일반국민들을 상대로 무한대로 검사를 강요하여 확진자 수를 확대해가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에게 확진자 숫자가 아닌 확진 비율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방역당국 지침상 '접촉자'가 아닌 국민들을 무한대로 <명단 제출 강요, 검사 강요, 격리 강요>하는 행위는 직권남용, 불법감금이다"고 지적했다.

사랑제일교회는 이날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의 지면에 '사랑제일교회 및 전광훈 목사 대국민 입장문'을 내고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사랑제일교회는 '정부는 확진자를 '숫자가 아닌 '비율'로 정확하게 밝혀라',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의 정확한 법적 정의와 근거를 교회에 확인시켜 줄 것을 요구한다', '정부의 무책임하고 고무줄식 방역 대응을 강력히 규탄한다', '정부는 우한바이러스 초기 때부터 지금까지 실행한 다음의 사항에 대하여, 국민 건강과 방역의 책임이 있는 정부가 어떤 이유와 방역 근거로 실행한 것인지 명확히 밝혀라' 등 4가지 사항을 언급했다.

이들은 우한바이러스 초기 중국인 입국 대거 허용한 이유, 415 총선 직전, 대형 공연장 뮤지컬 출연배우들 확진에도 불구 관람객 8600명 전수검사를 하지 않은 이유, 박원순 장례식을 광장에서 5일간 허용한 이유, 동성애 대규모 축제를 12일간 허용한 이유, 임시공휴일을 굳이 지정해 3일간 휴가 감염 전국 총 비상을 유도한 이유, 식당, 마트 등 실내 감염의 방역시스템은 허술히 한 채 외식, 쇼핑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이유를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 "정부가 1천명 검사해서 10명이 나오면 코로나 방역이 잘된 것이고, 1만명 검사해서 100명이 나오면 갑자기 코로나 전국 비상이 되는 것인가! 이런 식이라면, 정부가 필요에 따라, 입맛에 따라서 코로나 확진자 숫자를 가지고 언제든지 국민들을 들었다, 놓았다 할 수 있다. 아무나를 대상으로 검사와 자가격리를 강요할 수 있다는 대단히 무서운 결과에 이른다"고 했다.

끝으로 "한국교회에도 고한다"며 "공연을 보러 간 사람들은 정부가 강제 검사를 많이 안 해서 확진자 수가 적게 나오고 예배를 보러 간 성도들은 정부가 무한대로 범위를 넓혀 일괄 강제 검사 받도록 유도해 검사 수가 많아 확진자 수도 많은 것을 가지고 이것이 마치 교회 책임, 예배 책임인 것으로 몰아가는 것을 그냥 두 눈 뜨고 당하고만 있을 것인가"라고 규탄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정오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총 623명이다. 전 목사는 18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현재 서울의료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그동안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한 정부의 방역 노력과 국민 안전 및 건강이 일부 교회로 인해 일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상황이 엄중한 만큼 종교의 자유를 존중하면서 교회의 방역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19일 "사랑제일교회에서 시작된 감염의 전국적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교회가 정확한 명단을 제출하지 않아 아직도 진단검사가 완료되지 못하고 있다"며 "방역 당국의 진단검사와 역학조사를 방해한다면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고 구상권을 적극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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