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타바이러스까지 출현... 철원 육군 6사단 병사 1명 의심증세로 사망 
상태바
한타바이러스까지 출현... 철원 육군 6사단 병사 1명 의심증세로 사망 
  • 박홍규
  • 승인 2020.08.25 21: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원도 철원읍 육군 6사단 예하부대의 한 병사가 제초 작업 중 한타바이러스 의심증세로 숨졌다고 SBS가 25일 저녁 알렸다. 특히 숨진 병사는 예방백신을 맞았는데도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군 당국이 정밀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육군 6사단 소속 A 일병은 지난 11일과 12일 부대 내 탄약고 주변 풀 깎기 작업을 한 이후로 40도 가까운 고열과 몸살 증세에 시달렸고 대대와 사단 의무대 치료를 거쳐 21일 국군 포천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때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는데 신증후군 출혈열, 즉 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양성이 나온 것이다. 이미 작업 전날 백신인 한타박스를 접종했는데도 양성 반응이 나타난 것이다. 이후 A 일병은 국군수도병원, 분당 서울대병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23일 오후 끝내 숨졌다. 사후 PCR 진단 검사에서도 한타바이러스 양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SBS는 덧붙였다. 

한타바이러스는 들쥐(등줄쥐) 같은 설치류에 의해 감염돼 고열과 출혈, 신장 등에 심각한 손상이 생긴다. 이에 전문가들은 강원 영서와 경기 북부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 지역의 발생 빈도가 높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 등으로 복구 작업을 할 때나 바깥 들일을 할 때 장화와 긴 바지, 긴 상의를 착용해 들쥐 배설물 등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