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사랑제일교회 겨냥 "사과는 커녕 적반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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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사랑제일교회 겨냥 "사과는 커녕 적반하장"
  • 박주범
  • 승인 2020.08.2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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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코로나19 재확산의 주요 원인인 사랑제일교회를 향해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 교회 지도자 초청 간담회'에서 "일부 교회는 여전히 대면 예배를 고수하고 있다. 특히 특정 교회에서는 정부의 방역 방침을 거부, 방해하면서 지금까지 확진자가 1000여명에 육박하고 있다. 그 교회 교인들이 참가한 집회에서도 확진자가 거의 300여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문대통령이 특정 교회라고 했지만 실상 사랑제일교회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933명으로 집계된다.

문대통령은 이어 "세계 방역의 모범으로 불리고 있던 한국 방역이 한순간 위기를 맞고 있고 나라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제 한숨 돌리나 했던 국민들의 삶도 무너지고 있다"고 한탄했다.

문대통령은 "의도한 바는 아니더라도 적어고 국민들에게 미안해하고 사과라도 해야할텐데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음모설을 주장하면서 큰소리를 치고 있다"며 "도저히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그런 일이 교회의 이름으로 일각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문대통령은 "제가 생각할 때 가장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은 바로 기독교"라며 "극히 일부 몰상식이 한국 교회 전체의 신망을 해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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