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이재명 철없다' 맞장구 친 홍남기에 "언행 신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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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이재명 철없다' 맞장구 친 홍남기에 "언행 신중하라"
  • 허남수
  • 승인 2020.09.0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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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2차 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 주장에 대해 '책임 없는 발언, 철이 없다'며 비판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향해 "언행에 신중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2차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론에 대해 "책임 없는 발언"이라며 '철이 없다'는 미래통합당 임이자 의원의 질의에 맞장구를 쳤다고 한다. 참으로 경솔한 답변이 아닐 수 없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진 의원은 "홍남기 부총리는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분이니 재난지원금 지급에 반대하는 소신이 있을 법도 하다. 그렇다면 자신의 논거를 들어 입장을 밝힐 일이지, 분별없는 비난에 동조할 일이겠나"라며 "홍 부총리 역시 코로나 확산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층에 맞춤형 지원을 하자는 입장인 만큼, 규모와 정도만 다를 뿐 재정이 민생위기 극복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 이론이 없을 줄 안다"고 했다.

이어 "저는 기왕에 2차 재난지원금을 중하위 소득계층에 지급하면 좋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고,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 국민 지급론을 근거 없이 비난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정책적 이견은 합리적으로 토론하고 설득할 사안이다. 뜻이 다르다고 비난을 앞세우는 태도는 바람직하지도 않거니와 국민을 설득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이재명 경기지사(오른쪽)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이재명 경기지사(오른쪽)

앞서 홍 부총리는 전날 국회 예결위에서 미래통합당 임이자 의원이 "이재명 지사가 30만 원씩 50번, 100번을 (전 국민에게) 줘도 재정 건전성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책임 없는 발언"이라고 답했다. 또 임 의원이 '아주 철없는 이야기 아닌가'라고 재차 질문하자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 자칫 잘못하면 국민들한테 오해의 소지를 줄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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