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색수배? 집 주소 알지 않나"…SNS에 파티 영상 올린 윤지오, '소재지 불명' 법부무 입장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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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색수배? 집 주소 알지 않나"…SNS에 파티 영상 올린 윤지오, '소재지 불명' 법부무 입장 반박
  • 허남수
  • 승인 2020.09.1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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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지오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윤지오 인스타그램 캡처

고 장자연 사건의 증인으로 나섰다가 후원금 사기 의혹에 휩싸인 뒤 해외로 출국한 배우 윤지오가 최근 자신의 SNS에 생일 파티 영상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법무부는 윤지오의 소재를 알 수 없어 지명수배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윤지오는 "소재지 파악이 안돼요? 집 주소 알고 계시고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법무부 입장을 반박했다.

윤지오는 지난 8일 인스타그램에 캐나다 토론토 CN 타워가 보이는 한 호텔을 배경으로 "팔월의 크리스마스, 생일날. 서프라이즈파티해주고 고마워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후 17일 "개인적인 영상까지 기사화해주시니 SNS에 멀쩡히 생존해가는 일상을 올려보겠다"며 자신과 관련한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윤지오는 "현재 건강상 장시간 이동자체가 불가능한 상태이며, 꾸준한 치료를 받고 있다.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 캐나다 경찰의 보호 속에서 무탈하게 지내고 있다"며 "적색수배에 애초 해당하지도 않는데 한국에서 적색수배 신청만하고서는 여권을 무효화한 소식조차 경찰이 아닌 언론을 보고 알았다. 공조를 먼저 제안한 것은 캐나다이고 거부 의사를 표명한 것은 한국 경찰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와서 제가 중대한 범죄자라도 되는 듯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여권무효화를 하고 그런 일을 언론으로 가장 먼저 알리는 경찰, 검찰의 행동은 도가 지나친 것이며 매우 경악스럽고 유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인터폴 메인 오피스를 통해 적색수배에 대해 직접 확인중이며, 현재까지는 한국 인터폴에서 적색수배 요청만 되었음이 확인되었다"고 전했다.

윤지오는 또 자신이 '가짜뉴스'로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다.

그는 "10년간 16번 국가에서 증언을 해달라는 요청을 거부하지 않았고 공론화하였다. 증인을 자처했다고 지속적으로 기사화하시던데 증인은 자처한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닌것은 기본 상식으로 아셔야하지 않겠나"라며 "증언하고 후원금을 받으면 사기행위로 언론플레이하여 증언의 신빙성이 없어져서 얻는 이득은 고위 권력층의 가해자들과 수익을 창출하는 언론이다. 가짜뉴스로 엉망진창으로 보도하고 그에 따른 악플들로 저나 가족 지인 모두가 큰 상처와 고통의 시간들을 보낸바 있다"고 했다.

최근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받은 답변 자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윤지오의 해외출국을 사유로 지난 5월 11일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다. 또 윤지오의 소재가 불명한 상태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했으며 캐나다 등과 형사사법공조시스템을 활용해 신병 확보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 의원은 "법무부가 농락당하고 있다"며 "법무부는 ‘소재 파악이 안 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한 상태’라고 둘러댔지만, 보란 듯 외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사람들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무부는 외국에 체류 중인 범죄인의 인도 문제를 총괄한다"며 "'장관 아들' 한 사람 구하겠다고 정작 범죄인 도피는 손 놓고 있는 것 아닌지 걱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지오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후원금 사기 등 여러 혐의로 고소·고발이 시작되자 지난해 4월 말 캐나다로 출국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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