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야당에서 주장하는 '전국민 독감백신 무료 접종'에 대해 "의학적으로 과도하게 비축한 사례고, 그 이상은 정말 필요 없다는 것이 의료계 의견"이라며 일축했다.
박 장관은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수요를 감안해 (전국민의) 60%까지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했다"며 "의학적으로든 수치적으로든 논쟁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60%에 접종할 물량을 확보하면 충분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공통 의견이다. 전 세계에 국민의 절반 이상 독감 백신을 접종한 나라가 없다. 우리는 (그보다) 10%포인트 높였다"고 했다.
또 "지난 7월 2차 추경에서 무료 접종 대상이 늘면서 다시 한 번 생산 공장을 찾아 확인한 결과, 최대로 확보할 수 있는 양이 2960만분이었다. 그것도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었다"고 부연했다.
정부는 생후 6개월∼만 18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만 62세 이상 어르신 등에게 독감 백신을 무료로 접종받게 하고 있다. 대상자는 약 1900만명이다.
정부가 편성해 국회에 제출한 4차 추경안 규모는 총 7조 8000억 원이며 이 중 복지부 소관은 1조 4331억 원이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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