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도 무해하면 끝? 마이프로틴 단백질 보충제서 벌레떼 쏟아져…황당 해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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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도 무해하면 끝? 마이프로틴 단백질 보충제서 벌레떼 쏟아져…황당 해명 논란
  • 허남수
  • 승인 2020.09.2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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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캡처
사진=MBC 캡처

유명 브랜드 단백질 보충제에서 수십 마리의 벌레떼가 발견됐다. 해당 업체는 "섭취하더라도 인체에 무해하다"며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다.

MBC는 영국계 기업인 '마이프로틴'이 생산한 초코바 형태로 된 단백질 보충제에서 1㎜ 크기의 작은 벌레가 수십 마리 발견됐다고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달 대대적인 할인 행사가 열려 제품을 구입한 A 씨는 지난 15일 업체의 이메일을 받고서야 벌레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A 씨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이메일을 받기 전 5개를 이미 먹었다"며 "나머지 제품들도 확인해 보니 다 벌레로 뒤덮여 있었다"고 말했다. 마이프로틴은 A 씨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품질 문제가 있어 폐기해달라"면서도 벌레를 '이물질'이라고만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프로틴은 뒤늦게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들은 "최근 발송된 카브 크러셔 제품 중 소수 물량이 운송 중 품질 문제가 발생했다는 매우 이례적인 사례를 확인했다(가루응애와 다듬이벌레 유입). 문제가 발생한 제품을 섭취했더라도 인체에 무해하다는 확인을 받았다"며 "해당 주문 건 전액 환불 및 보상 관련 안내를 진행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같은 피해를 본 구매자들이 업체의 조치 및 답변이 무책임하다며 반발에 나서고 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제품이 정식 수입 절차를 거친 제품이 아니라 조사하기 어렵다면서 가급적 정식 수입통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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