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재감염 의심 사례 아직 확정 아냐…코로나, 독감처럼 반복 감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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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재감염 의심 사례 아직 확정 아냐…코로나, 독감처럼 반복 감염 가능"
  • 허남수
  • 승인 2020.09.2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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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V 국민방송 캡처
사진=KTV 국민방송 캡처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감염이 의심되는 첫 사례가 나온 것과 관련해 아직 재감염으로 단정 지을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청장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 재감염 의심 사례에 대해 "재감염 의심 사례는 지난주에 보고 받았다. 여러 의료기관에 있는 임상, 또는 진단검사과에서 과거에 재양성으로 보고된 사례에 대해 재감염 가능성이 있는지 연구를 했고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분석과 항체가 분석, 임상 증상 분석 등 사례 정리에 시간이 걸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충분하게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상황일 수도 있겠다는 판단"이라며 "구체적인 것은 항체 검사 결과에 대한 임상 소견,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 결과 해석 등이 이뤄져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홍콩, 벨기에, 미국에서도 재감염 사례가 최근 보고되고 있다. 현재 재감염 사례는 세계적으로 5건 정도로 드문 사례"라고 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첫 재감염 의심자는 서울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으로, 지난 3월 확진 후 회복됐다가 4월 초에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1차 입원 때는 기침이나 가래 등 코로나 증상이 심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 청장은 재감염에 대해 "감기를 일으키는 일반적인 코로나 바이러스나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처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일부 변이를 하게 되면 재감염이 가능하다"면서 "반복적으로 걸릴 수 있는 감기나 독감과 유사한 패턴을 보여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어 "한번 걸렸다 낫더라도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에 노출될 경우에는 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감염예방수칙을 항상 준수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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