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공무원' 북한 피격 사건 언급 無…문재인 대통령 "국민 생명 위협하는 행위 단호히 대응할 것" [국군의 날 기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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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공무원' 북한 피격 사건 언급 無…문재인 대통령 "국민 생명 위협하는 행위 단호히 대응할 것" [국군의 날 기념사]
  • 허남수
  • 승인 2020.09.2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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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V 국민방송 캡처
사진=KTV 국민방송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경기 이천시 특수전사령부(특전사)에서 열린 제72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우리 자신의 힘으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한 안보태세를 갖춰야, 평화를 만들고, 지키고, 키울 수 있다"며 "경계태세와 대비태세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그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국민들께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미래 국군은 전통적인 안보위협은 물론, 코로나와 같은 감염병, 테러와 재해재난 같은 비군사적 위협에도 대응해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등장할 새로운 개념과 형태의 전쟁에도 대비해 디지털 강군, 스마트 국방의 구현을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지난 8월, ‘국방개혁 2.0’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한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했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301조 원의 재원을 투입하여 ‘평화를 지키고, 평화를 만드는 혁신강군’을 구축하겠다는 비전과 포부를 담았다"면서 
"미래 국군의 강력한 힘은 우리 과학기술의 역량으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방의 의무를 묵묵히 다하는 청년들에게 국가는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내년 병장 봉급 기준 60만 8500원으로 예산을 편성했고, 병사들의 단체보험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의무복무 중 발생한 질병에 대해 국가의 책임을 강화했고, 복무 중 발병한 중증·난치성 질환 의료지원도 확대했다. 전역 후에만 가능했던 국가유공자, 보훈대상자 신청을 복무 중에도 가능하도록 법과 제도를 개선했다. 복무 중 입은 부상을 치료하는데 공백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세대 장병들의 눈높이에 맞게 복무여건과 시설, 인권문제를 포함하여 병영문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계속해 나가겠다. 깨지지 않을 신뢰로 여러분의 헌신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북한이 연평도 인근에서 실종된 공무원을 총격으로 사살한 후 불 태운 사건과 관련해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전날 "충격적인 사건으로 매우 유감스럽다.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 북한 당국은 책임 있는 답변과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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